
이미 쉬어버린 떡밥인 것 같지만 저도 한번 물어봅니다.
전 왜 갑자기 이명박 대통령의 경례 자세에 대해서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처음 일어난 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꾸준히 그래오셨는데 말이죠.
경례는 신경 안쓰면 제대로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군대에서 FM경례가 몸에 배어 온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을테고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을테니까요.
(사실 일반 사병들도 경례 AM으로 하는 사람 많잖아요?
이글루에 계신분들은 혹시 못보셨는지도 모르겠지만 병장 달고도 경례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사실 그보다 진짜 문제는,
이분의 그런 "예절"에 관한 잘못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행적을 돌이켜보면,


이건 바지춤 사건
한두번이 아니네요.
예전에 일왕에게 머리 숙이는 사건도 있었는데,
그것도 해서는 안될 일이었구요.
이쯤되면 공식석상에서의 예절과 제식에 관해서 알려주는 사람이 있을법도 한데,
없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고쳐지질 않겠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도 있지만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만 지위에 따라 모르는 것이 잘못이 될수도 있습니다.)
알고도 일깨워주지 않는 보좌관들의 잘못이 큽니다.
(아니면 그 사람들도 모르던가, 모르는거면 갈아치워야겠죠.)
그리고 잘못되었으면 잘못되었다고 말해야지,
큰 허물이 아니라면서 그냥 넘기자고 하는 사람들도 잘못이 있구요.
외면하지 마세요.
잘못은 잘못이고 고칠 것은 고쳐야죠.
말할 것은 해야죠.
잘한 것이 아닌 게 확실한데 거기에서 좌파, 우파를 왜 나누나요.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이정도 잘못 쯤은 괜찮아" 라는 생각이 부정부패와 더 큰 잘못을 만드는 거니까요.
글 마감은 나중에.
덧글
이해 안가는 것은 동감합니다.
허허허;
청와대에 초청해서 비오는 와중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데,
(식사하는 와중에 비가 온것이겠죠.)
우산을 대통령만 씌워드리고 있었던 일도 있었죠..?
비가 오고 있으면 안으로 자리를 옮기자고 하거나
아니면 우산을 더 가져오라고 하던가 할 수도 있었던데 말이에요.
보좌진은 좀 갈아치워야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네요.
어쩌면 그쪽으로는 그렇게 무지한 사람들만 모였는지.
추신. 혹시 다음에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다실 일이 있으시면
아이디는 좀 순화해주세요.
토론문화를 해치는 일입니다.
왜 사람들은 이걸 이명박, 또는 그 보좌관들의 예의문제로 안보고
또다른 좌우 패싸움용 떡밥으로 보는걸까요..
말씀하신 것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판 보다는 비난과 말싸움이 앞서는 사회에서
사건의 본질을 보는 눈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우기에는 일단 갈라놓고 보는게 좋으니까요.
아마도 다들 너무 유치해 보이는 한쪽을 열심히 까다가,
자기도 결국 입진보or수꼴이 되버리지만,
그 자신은 인지하지 못하는 거겠지요.
진보와 보수. 쉽게 두 가지로 나누긴 합니다만, 같은 진보(보수)라고 하더라도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관점이 다를 수 있고 의견도 다를 수 있는데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성향이 다르더라도 의견이 같을 수도 있는데.)
그걸 두가지로 굳이 나눠서 "저쪽은 나랑 정 반대다."라고 가정하고
적으로 구분해버리니 싸움이 나는거죠.
싸움이 나기 시작하면 이제 싸움을 위한 싸움이 되는거고..
여기에 가져다 대기는 좀 그렇지만..
공즉시색, 색즉시공이고 물극필반인데요.
다 그게 그건데.
허허허
굉장히 냉소적이시군요.
그럼 그 한국사람이 아닌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가요.
아무래도 출생지가 일본이라고 해서 일본인이라고 까시는 것 같은데
그 말씀을 확대해서 생각하면 재외동포의 후손들과 귀화해서 현재 한국인이신 분들까지
"당신들은 한국인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일입니다.
만약에 다시 일본으로 귀화한다면
그때가서 그 말씀은 하셔도 되겠네요.
농담이라는 것은 알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농담의 형식인지라 열폭해봤습니다.
그게 없는 모양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구분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없는 분이 대통령이라니
괜히 쥐새끼라 부르겠습니까
그리고 사람에게 쥐새끼라고 부르는 것에서도 사양지심은 찾아볼 수 없으니
적어도 제 블로그에서는
인간같지도 않은 범죄를 저지른 것들에게만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일상생활에서 지인들과 얘기할때는 그런 단어를 쓰긴 하지만
이곳은 아무래도 그 단어에 불쾌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제한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니까요.
...정말 너무 많군요. 한두번의 실수라기엔;;
제 마음도 더 편해질 것 같긴 합니다...ㅠ.ㅠ)
근거에는 무엇이 있는지 저도 알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그에대한 반응이 진영논리적인 것이 놀랍지 않다는 말씀에 대한
해석도 부탁드립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도의 이유는 아닐 것 같은데요.
그냥 그 사람은 그런가보다.. 하고 의견개진만 하면 좋을텐데요.
조금만 자제하면 감정싸움도 덜 생기고...음..
하지만 사람이니까 힘든 얘기겠죠.
공식적으로 국가 원수가 일왕을 일본 천황이라고 지칭한 것도 대한민국 건국이래 처음입니다.
현재도 방송이나 공식 석상에서는 반드시 '일왕'이라는 칭호를 씁니다.
자기네들끼리야 하늘에서 내려주신 신적인 황제님일지는 모르지만, 외국입장에서는 그냥 '왕'일 뿐이죠.
하지만 그 분은 고향이 일본이시니 뭐.. 나무랄 일도 아니긴 하지만서도..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