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관 음주운전 사고에 관하여. 사회


사건의 개요는 간단하게 말해서
"한국 외교관들이 5월 6일 새벽 1시경 술먹고 2차를 가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나
외교관은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에 처벌, 조사받지 않았고
뒷수습을 경찰관들에게 맡긴 후 2차 장소로 걸어갔다."
입니다.


이게 무슨 개망신입니까-_-);;
외국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면서 몸가짐을 더 조심해야 될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내다니요.
특히나 외국에서는 중범죄로 처벌되는 음주운전이라니...
(전 개인적으로 음주운전을 잠재적 살인행위로 간주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형벌은 꽤나 약하죠.)
게다가 저게 사고 낸 사람의 모습입니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주머니에 손 넣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니가 뭔데"라고 말하면 어울릴 것 같은 사진이군요.
포샵하고 싶지만 저도 계도의 의미로 고소 당하기는 싫어서.


외교관(대사관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중 일부가
현지 국민에게 되지도 않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은 하루이틀 일도 아닙니다.
자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할 대사관에서
아이가 성폭행을 당해서 전화했더니 그런거 하는 곳 아니라고 하고 주말에 전화했다고 뭐라 하질 않나..
(그당시 외교관은 "최중경"이라는 사람인데 이번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이놈의 정부는..)
지금 당장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죠.

심지어는 이런 사건까지 벌여서 국민에 대한 신뢰도 잃고 국가의 이미지를 땅에 내팽개쳐 버렸으니..
당연히 외교부의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고, 있어야 겠지만
몇일이 지난 지금, 미디어 상황을 보면 그다지..?



춘추시대의 관중이라는 사람은 국가의 네 가지 근본을 예의염치(禮義廉恥) 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 중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빠지면 위험에 빠지고,
셋이 무너지면 근간이 뒤집히고, 넷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망한다고 하였는데.
요즘 "국민 아래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일하는 주제에 뭔가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 하는 짓을 보면
하나라도 갖추고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니 이게 무슨 망조라는 말입니까...

이게 다 투표날에 놀러간 국민들의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마는..
그런 의미에서 2010년 6월 2일에는 놀러가더라도 투표는 하고 갑시다.

(뭐야 이 논지 전개는-_- 논술시험 0점짜리로군)


덧글

  • 부단뽀이 2010/05/09 21:25 #

    예의염치가 관중이 했던 말이군요.
  • 프리가 2010/05/09 21:46 #

    네. 관포지교에 나오는 그 관중이고..
    과감한 정치로 제나라를 춘추오패의 일국으로 만든 사람이기도 하죠.

    제가 관중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인의 표상이기 때문입니다.

    <관자 목민편>에 보면
    "창고가 가득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풍족해야 영욕을 안다."고 했습니다.
    그가 백성을 다스림에 있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말인데요.

    부국을 위한 수단으로 부민을 생각했는지,
    아니면 부민을 이룬 결과로 부국이 이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 존경스러운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댓글이 길어졌는데 생각난 김에 이 내용을 포스팅해야겠군요.
    허허.
  • aaa 2010/05/10 12:20 # 삭제

    투표드립이 비논리적인 이유

    이회창의 표와 이명박의 표는 거의 같음.
    반면 노무현의 표와 정동영의 표는 절반정도임.

    여기서 추론해볼때 2가지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1. 한나라 지지자는 모두 투표, 민주 지지자는 투표안함

    이명박 표가 특히 늘지도 않았고 정동영 표가 절반인 것은
    민주 지지자가 기권했음을 의미함.

    이사람들은 명박찍기도 싫지만 정동영 찍기도 싫었던 거임.

    즉 투표날 놀러가서 민주당이 표를 못받은게 아니라
    투표자한테 버림받았음을 의미함.

    위에서 말한대로 한심해서 놀러간게 아니라
    민주당이 한심해서 표를 못받은것임.


    기권했기 때문에 표를 못받은게 아니라고 한다면
    한나라당 표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한나라 지지자는 안놀러가고 민주당 지지자만 놀러갔다는 얘기는 말이 안됨.
    이건 놀러간게 아니라 표를 못받은 것임.

    그러므로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표를 더 받을있는게 아님.


  • aaa 2010/05/10 12:25 # 삭제

    2. 한나라 지지자 일부 이탈, 일부 민주 지지자가 한나라 투표

    이 경우는 한나라 지지자는 기권했으므로 오히려 투표안하는게 mb낙선에 도움이 되는거고

    일부 민주 지지자는 오히려 mb한테 투표했으니

    투표를 안한게 아니라 mb에 흡수된거니 오히려 투표할수록 mb에 도움이 되는것이므로

    투표율과 민주당 패배와는 상관이 없음.


    민주당은 투표율이 낮아서 진게 아니라 '표를 못얻어서' 진것뿐임.


    논리적으로 투표율 드립은 말이 안되는데 패배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그렇게 남의다리 긁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마 정권탈환은 백년뒤에나 가능할듯.

    참고로 내가 노무현 찍고 정동영때 기권한 사람이며
    민주진영이 자성없이 헛다리 긁는걸로 mb에게 연전연패하는게 매우 안타까운 사람임.
    정확한 자성없이 어떻게 적을 이길수 있을지?
  • 프리가 2010/05/13 04:46 #

    엇. 동원훈련 다녀온 사이에...허허
    뭐 일단 전 민주당 진영도 아닙니다만..

    제가 저기서 투표 드립을 친 이유는 그런 이유가 아니라,
    "최소한의 의무(이자 권리)도 행사하지 않았던 분들"
    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딱히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을 까고 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정치에의 무관심이 "더" 더러운 정부를 만들었겠죠?
    그 결과가 이런 일들인 것이고..
    따라서 투표를 하자.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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